방구석 취미 :: '페이퍼커팅'으로 생각 비우기
손으로 하는 모든걸 좋아한다. 특히 집순이한테 이런저런 꼼지락거리는 취미는 필수다. 엄청 많은 꼼지락거리들이 있겠지만, 가장 쉽고 가장 저렴하게 가장 최소한의 준비물로 할 수 있는 취미가 '페이퍼커팅' 일 것 같다. 준비물 : 도안이 있는 종이, 칼, 마음껏 칼질 할 수 있는 매트 준비물이 이렇게나 간단하니까! 언제 어디서든 하기 편하고, 시간도 훅훅 잘 간다. 컬러링북이 유행할 때도 흰 종이를 보고 뭔가 완벽한 조합의 색을 채워야 할 것 같은 강박이 들어서 잘 하지 못했다. 반면 페이퍼커팅은 정말 머릿속을 완벽히 깨끗하게 비울 수 있다. 잡생각이 들거나 복잡할 때 할 수 있는 취미로는 최고다. 시간도 훅훅 잘 가서, 입원 중에 지루한 시간을 보내는데도 큰 도움이 됐다. 영상을 보거나, 아니면 책을 보거..
2020.0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