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입.log/독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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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를 드릴게요>, 정세랑
을 읽은 후에 홀린 듯이 를 읽었다. 를 읽으면서 또 홀린 듯이 작가님의 다른 책들을 찾아 놨다. 를 읽으면서 확신한 것 같다. 아... 나 이 작가님한테 치인 것 같아. 아직 읽지 못한 책들이 많은데, 항상 '새로 나온' 것은 설레는 구석이 있어서 다른 책들을 제치고 를 선택했다. 을 먼저 접해서 이 작가님이 장르문학으로 시작했다는 것을 몰랐다. 그래서 를 읽으면서 툭툭 튀어나오는 장르 요소에 이 작가님 못 하는게 없구나? 싶었다. 근데 이쪽이 주특기셨나 보다. 를 읽으면서 확신했다. SF 단편집이고, 8편의 단편이 실려 있다. 작품 사이에는 8년 정도 갭이 있는 작품도 있는데, 작품들의 결이 크게 다르지 않아 놀랐다. 이 시대와, 환경과, 사람. 그리고 누군가를 사랑하는 마음이 8편의 단편을 관통한다..
2020.03.07 -
캐롤(Carol) 한/영 각본집 2쇄
캐롤 한/영 각본집 2쇄를 샀다. 1쇄랑 표지랑 패키지 디자인이 달라졌다. 2쇄 표지는 페이퍼 아트로 디자인되어 있는데, 정말 너무너무 예쁘다. 각본집 자체도 예뻐서 만족감이 높은데, 각본집 구성과 내용은 더더 좋았다. 아가씨 이후에 실로 오랜만에 사 보는 영화 각본집이었는데, 정말 이건 소장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각본집과 함께 영화를 다시 봤다. 각본집과 하나하나 대조하면서 보느라 시간이 배로 걸렸다. 너무너무 행복한 시간이었다. 각본집에는 영화에선 삭제된 장면들이 꽤 있어서 영화에 없었던 장면들을 상상하는 게 무척 행복했다. 각본집을 보면서 행복하게 곱씹은 내용들을 간략하게 기록으로 남겨본다. *주의* 아래 후기, 넋두리(?)에는 물론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다. 각본집에는 있고 영화에는 삭제된 ..
2020.0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