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 수술 후(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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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26 위암 투병일기 #5 :: 덤핑증후군(퇴원 후 증상, 관리)
#퇴원 복강경 수술은 보통 퇴원이 빠르다. 나는 아직 괜찮지 않은 것 같지만, 걸어 다닐 수 있게 되고 먹을 수 있게 되고 피 주머니 빼고 나면 퇴원이다. 퇴원 전에 식사 관련해서 교육까지 받고, 처음 입원한 지 근 한 달만에 퇴원했다. 집이 정말 너무너무 그리웠다ㅜㅜ. 퇴원 후에 더 아플 줄은 몰랐지만. #퇴원 후 제일 힘들고 낯선 증상, 가스. 위 절제를 하고 나면 뿡뿡이가 될 수밖에 없다. 근데 문제는 가스가 차는 게 장뿐만이 아니라는 점이다. 가스가 찬다고 표현할 수밖에 없는데, 살면서 겪어보지 못한 곳들이 아프다. 기존에 장에 가스가 차서 더부룩하고 빵빵하고 아픈 그런 느낌 하고는 차원이 다르다. 치골, 장골, 항문, 갈비뼈 바로 아래, 쇄골까지 가스가 찬 것 같은 통증이 있다. 두껍고 긴 바늘..
2020.02.24 -
F/26 위암 투병일기 #4 :: 위암 수술 후 일주일(회복, 식사)
# 위암 수술 후 일주일 밤 9시 반에 수술실에서 나왔는데, 다음 날 새벽 5시에 엑스레이 찍으러 가야 하는 건 모든 환자 공통이었다. 진짜 제일 힘들었던 순간인 것 같다. 폐결절 수술하고 무리하게 걸어서 엑스레이 찍으러(한 시간에 걸쳐서..ㅎㅎ) 다녀온 게 불과 일주일 전이었기 때문에, 이번엔 휠체어를 타고 갔다. 물론 걸을 수 있는 몸도 아니었다. 근데 휠체어를 타기까지, 내 몸 하나 일으키는 게 이렇게 끔찍하게 힘든 일일 줄은 몰랐다. 무통주사를 얼마나 더 눌렀는지 다녀왔을 때는 어지럽고 구토감이 있었다. > 무통주사 병상에 오래 있으면서 다양한 나잇대의 환자들을 보게 되는데, 어르신들 중 아직도 가격대비 아깝다며 무통주사 신청 안 하시는 분들을 종종 본다. 폐결절 수술할 때만 해도 폐 수술 중 '..
2020.0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