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26 위암 투병일기 #18 :: 항암 후 수술, 클린! + 추가 항암, 그리고.
*다소 단짠단짠 할 글* 6차까지 전신 항암을 하고 내시경, CT, PET-CT 모두 확인을 했다. 별 다른 이상은 없었고 깨끗하다고. 그렇지만 원래도 시티로 보였던 암이 아니라서 다시 복강경으로 들어가서 직접 확인하기로 했다. 수술을 위해서 또 입원. (확인을 위한) '수술'이라는 말이 되게 나한테는 가볍고 간단하고 훅 들어갔다가 슥 보고 딱 나오면 되는 일로만 느껴졌다. 약간 이렇게 죽을 것 같이 항암을 했는데 제까짓 것들이 다 없어지지 않고 배겨? 싶은 마음도 있었다. 그래서 마음을 엄청 가볍게 가지고 입원했다. 그런데 막상 수술실 들어가려니 엄마는 더 손을 꼭 잡고... 정말 눈물이 안 나오다가도 수술실 문 직전에 엄마가 손 잡거나 이마 꾹 짚거나 하면 수도꼭지 대폭발이다. (그리고 요즘은 슬의를..
2020.0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