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소리를 드릴게요>, 정세랑
을 읽은 후에 홀린 듯이 를 읽었다. 를 읽으면서 또 홀린 듯이 작가님의 다른 책들을 찾아 놨다. 를 읽으면서 확신한 것 같다. 아... 나 이 작가님한테 치인 것 같아. 아직 읽지 못한 책들이 많은데, 항상 '새로 나온' 것은 설레는 구석이 있어서 다른 책들을 제치고 를 선택했다. 을 먼저 접해서 이 작가님이 장르문학으로 시작했다는 것을 몰랐다. 그래서 를 읽으면서 툭툭 튀어나오는 장르 요소에 이 작가님 못 하는게 없구나? 싶었다. 근데 이쪽이 주특기셨나 보다. 를 읽으면서 확신했다. SF 단편집이고, 8편의 단편이 실려 있다. 작품 사이에는 8년 정도 갭이 있는 작품도 있는데, 작품들의 결이 크게 다르지 않아 놀랐다. 이 시대와, 환경과, 사람. 그리고 누군가를 사랑하는 마음이 8편의 단편을 관통한다..
2020.0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