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26 위암 투병일기 #4 :: 위암 수술 후 일주일(회복, 식사)
# 위암 수술 후 일주일 밤 9시 반에 수술실에서 나왔는데, 다음 날 새벽 5시에 엑스레이 찍으러 가야 하는 건 모든 환자 공통이었다. 진짜 제일 힘들었던 순간인 것 같다. 폐결절 수술하고 무리하게 걸어서 엑스레이 찍으러(한 시간에 걸쳐서..ㅎㅎ) 다녀온 게 불과 일주일 전이었기 때문에, 이번엔 휠체어를 타고 갔다. 물론 걸을 수 있는 몸도 아니었다. 근데 휠체어를 타기까지, 내 몸 하나 일으키는 게 이렇게 끔찍하게 힘든 일일 줄은 몰랐다. 무통주사를 얼마나 더 눌렀는지 다녀왔을 때는 어지럽고 구토감이 있었다. > 무통주사 병상에 오래 있으면서 다양한 나잇대의 환자들을 보게 되는데, 어르신들 중 아직도 가격대비 아깝다며 무통주사 신청 안 하시는 분들을 종종 본다. 폐결절 수술할 때만 해도 폐 수술 중 '..
2020.0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