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26 위암 투병일기 #1 :: 증상, 진단부터 입원까지
증상 남들처럼 그냥 위염 정도로 배가 아픈 줄 알았다. 2018년 2월에 건강검진으로 내시경을 했지만 위염 정도고, 깨끗하다고 했기 때문. 위가 쥐어 짜듯이 아픈건 그냥 스트레스와 식습관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조금 추워지면 그냥 좀 더 아픈 것 같은 느낌? 겔포스 같은 약을 먹거나 그래도 아플 때는 내과에서 받은 약을 먹으면 통증이 금방 사라지는 정도였다. 주변 친구들, 대학원 사람들 중에 이 정도 복통은 누구나 달고 사는 것처럼 보여서 나도 그 중 하나라고 생각했다. 위염은 현대인의 질병이라고 하니까. '신경성'이라는 말은 갖다붙이기 좋은 말이었다. 내시경을 한 후에는 정말 병원에 갈 틈이 없이 바빴다. 그러는 사이에 복통은 약을 먹어도 가라앉지 않을 정도가 됐다. 위가 쥐어 짜듯이 아프고, 통증 주기..
2020.0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