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26 위암 투병일기 #6 :: 케모포트 삽입 시술
항암을 하기 위해서 입원했을 때, 정말 아무것도 몰랐기 때문에 포트를 또 삽입해야 하는지 몰랐다. 항암도 그냥 팔에 주사를 꽂고 하는 건 줄 알았다. 그래서 간호사 분이 쇄골 쪽 만져 보면서 '포트 없나요? 삽입하시겠네요.'라고 했을 때 엄청 당황했다. 수술하면서 배에 포트 심었는데, 포트가 또 필요한가...? 필요했다. 복부에 심은 포트는 복부 항암용이었고, 전신 항암을 하기 위해서는 쇄골 쪽에 포트가 필요했다. 이렇게 또 수술실을 가게 될 줄 몰랐는데, 입원하고 다음 날 항암보다 먼저 또 수술실을 가게 됐다. 살을 또 째고, 인공혈관을 넣고 하는 게 달갑지 않았지만 앞으로 24시간짜리 항암을 5개씩 6번 맞아야 했기 때문에 달리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포트 없이 혈관주사로 항암 하는..
2020.0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