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P] 챌린저스 :: 할 일, 습관을 위한 자기관리 앱 활용 후기

2020. 1. 31. 20:38기록.

정말 사소해 보이는데, 늘 생각만하고 실천으로 이어지지 않는 행동들이 있다. 매일 조금씩이라도 책을 읽거나 식단일기를 쓰는 일, 한 시간씩 앉아서 공부를 하거나 5줄 내외로라도 하루 일과를 기록하는 일, 그리고 정말 어려운 물 많이 마시기. 이런 작아 보이지만 정작 3일 이상 꾸준히 실천한 적이 없는 일들. 누구나 가지고 있을거다ㅜAㅜ 

조금 쎈(?) 방법으로 의지박약, 무기력요정 탈출을 도와주는 앱이 있다. 습관, 목표에 돈을 걸고 100% 달성시 소소한 상금까지 챙겨주는 앱 '챌린저스'다. 

 

▲ '챌린저스' 접속화면

 

화면에서도 볼 수 있지만 사소해 보이는 여러 챌린지들이 있다. 각 탭으로 들어가면 생각보다 더 다양하고 많은 챌린지들이 있다. 처음엔 이런 거에 돈을 건다고...? 왜...? 안돌려 주면 어쩌려고...? 했지만 돈은 생각보다 나를 움직이게 하는 강력한!!! 매개체였다. 우려와 달리 결제 했던 금액은 잘 환급 되고, 간간히 소소한 상금도 쌓인다.

 

▲현재 도전 중인 챌린지들. 인증화면.

 

 

현재 참여하고 있는 챌린지들. 이 중 [책읽기]는 두번째 참여하고 있고, 정말 효과가 쏠쏠한 챌린지 중 하나다. 책은 한번 펼치면 줄곧 재밌게 읽게 되는데, 그 책을 집어들고 펼치기 까지가 어렵다. 나만 그런 건 아닐걸... 그래서! 하루에 한 번 책을 펼치게 해 주는게 이 챌린지의 쏠쏠하고 강력한 효과다. 덕분에 시간을 내서 매일 조금씩 읽어 나가고 있다. 이번 챌린지를 통해서는 자기 전에 집에 쌓아 놓은 종이책들을 읽어보기로 나 혼자 조금 더 구체적인 목표를 세웠다:D 

챌린저스는 사진으로 인증을 하는 형식인데, [책읽기] 챌린지는 10분의 텀을 두고 1차 인증, 2차 인증을 해야 하루 인증이 완료된다. 전자책 유저들을 위해서 갤러리 사용도 가능하다. 

책 그냥 펴서 사진 찍고 인증하면 되는 거 아냐?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런 인증을 위한 인증을 한 날은 없는 것 같다. 그건 온전히 개인의 영역이지만, 자기관리 앱인 만큼 활용하면서 충분히 써먹고, 행동하고, 인증하면 된다! 앱 측에서 인증 방식을 실천 가능한 쪽으로 유도하려고 더 고민하고 구체화되어 가고 있는 것 같다.

 

 

▲ 챌린지 세부화면

 

각 챌린지마다 구체적인 인증 방법과 설명이 나와 있기 때문에, 잘 확인하고 내가 실천할 수 있는 챌린지를 도전하는 게 중요하다. 인증했던 사진들을 쭉 둘러보면 괜히 뿌듯한 마음과 함께 소소한 재미도 있고 그렇다:D

 

결제/환급/상금

참가비는 만원~20만원 사이에서 원하는 만큼 걸 수 있다. 100% 달성을 하면 참가비 환급과 함께 달성을 못한 사람들의 벌금이 상금으로 나누어 들어오는 형식이다. 85% 이상 달성하면 참가비는 100% 환급되지만, 상금은 받을 수 없다. 85% 미만 달성은 달성률만큼만 참가비가 환급된다. 만약 인증에 실패했을 때는 친구 추천을 하고 받은 하트로 실패한 인증을 만회할 수 있다(한 챌린지 당 1번/하트를 쓰고 100% 달성이 되어도 상금은 지급되지 않음). 

 

▲내 소소한 상금ㅎㅎㅎ 첫 책읽기 챌린지는 급히 입원하는 바람에 신경쓸 겨를 없이 실패로 돌아갔다는 슬픈 이야기...ㅜㅜ 이런 사람들 덕분에(?) 상금이 생긴다.

 

물론 어마어마한 상금을 바라고 목표 달성하기를 기대하면 안 될 수준의 작고 귀여운 상금이다. 이게 상금...? 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평소 실천하고 싶었던 것들을 재미있게 실천하면서 상금이 쌓이는 걸 보면 좀 귀엽다:D 역시 돈이 걸려야 재미가 사는 법. 상금은 5,000원 이상이 되면 출금도 가능하다. 챌린지에 참가했던 돈은 결제취소 방법으로 환급이 된다.

간혹 이벤트 있고, 참가비를 걸지 않고 상금만 지급되는 하루 도전 챌린지도 배달된다. 이런 것들 잘 챙겨가면서 해보면 쏠쏠 할 것 같다.

+

챌린지들을 보면 이런 것도...? 싶은 챌린지들도 있다. 핸드크림 바르기, 1일 1팩하기, 인스타그램 하루 30분 미만으로 하기 이런 것들. 이거 인증하고 해야 하는 거야? 싶어도 되돌아보면 은근히 실천이 어려웠던 것들이다. 하나씩 챌린지를 둘러보다 보면 오 이거 해볼까? 이것도 괜찮은데? 싶은 마음이 드는 것 같다. 생각도 못했던 작은 습관들을 보면서 이런 것도 실천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피드를 통해서는 다른 사람들의 챌린지 인증샷도 볼 수 있다. 은근히 또 이런게 동기부여가 된다. 다들 이렇게 열심히 사는데, 나만 무기력할 수 없지! 이런 마음 같다. 다음에는 식단일기나 어학 관련 챌린지를 해볼까 싶다.

2020년이라고 놀라워했던게 얼마 되지 않았는데, 설도 1월도 다 지나갔다. 야심차게 새웠던 새해 목표는 다 어디갔지...? 싶다. 2020년 10대 키워드 중 하나로 '업글인간'이라는 말이 여기저기 보인다. 성공보다 성장을 추구하는 새로운 자기개발 형태를 뜻하는 말이라고. 

올해는 사소한 습관에서부터 업글 해보자*_*!! 으쌰으쌰*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