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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시청 중인 콘텐츠 기록 삭제(숨기기) 방법
넷플릭스의 많은 콘텐츠 중에는 오리지널 콘텐츠나 낯선 콘텐츠가 많다. 그만큼 보다가 그만두게 되는 콘텐츠도 많다. 근데 무슨 이유에선지 보던 콘텐츠를 삭제하는 게 조금 불친절하다. 처음 넷플릭스를 접했을 때는 메인 화면에서 이 리스트를 수정할 수 없는 게 조금 당황스러웠다. 보기 싫은 건 빨리 없애고 싶은데. 넷플릭스 입장에서는 마케팅의 일환이겠지만 유저는 콘텐츠가 쌓이면 괜히 정리하고 싶은 마음도 쌓이기 마련이다. 내 리스트에도 보다 말다 한 여러 콘텐츠들이 있다. 그 중 다시 손이 안 갈 것 같은 콘텐츠는 보다가 셀프로 중도 탈락한 '아이리시맨'. 각종 시상식에서도, 주변에서도 띵작이라는 말이 많아서 참고... 참고... 참고 봤지만 도저히 취향이 아니었다^^. 유명한 배우들에, 기술이 좋은 것도 알..
2020.02.28 -
F/26 위암 투병일기 #7 :: 1차 항암(5-FU, 팍셀주), 부작용
위 절제 수술 후에 항암까지 4주 정도 텀을 뒀다. 처음엔 집에서 꼼짝도 못 할 것 같았는데, 그 사이 조금씩 밖에서 걷고 카페나 외식(정말 신중히. 먹고 탈 나면 바로 화장실행에 몸져누워야 해서.)을 할 정도까지 됐다. 항암을 해야 되니까 잘 먹고 몸을 만들어 가야 한다는 생각이 컸던 것 같다. 수술 후 병동에 있으면서 본 항암을 하는 사람들은 씩씩하게 혼자 입원해서 길게는 3일 정도 입원 해 있다가 퇴원도 씩씩하게 했다. 어떤 분은 하루만 입원 하시기도 하고, 몇 시간 짜리 약만 맞고 가시는 분도 있었다. 그래서 항암은 저렇게 하는 거구나, 나도 저렇게 잘(?) 견디면서 항암을 하게 될 줄 알았다. 대체로 혈액종양외과에서 항암을 진행하는 것 같은데, 난 외과에서 그대로 항암을 진행하기로 했다. 내가 ..
2020.02.27 -
F/26 위암 투병일기 #6 :: 케모포트 삽입 시술
항암을 하기 위해서 입원했을 때, 정말 아무것도 몰랐기 때문에 포트를 또 삽입해야 하는지 몰랐다. 항암도 그냥 팔에 주사를 꽂고 하는 건 줄 알았다. 그래서 간호사 분이 쇄골 쪽 만져 보면서 '포트 없나요? 삽입하시겠네요.'라고 했을 때 엄청 당황했다. 수술하면서 배에 포트 심었는데, 포트가 또 필요한가...? 필요했다. 복부에 심은 포트는 복부 항암용이었고, 전신 항암을 하기 위해서는 쇄골 쪽에 포트가 필요했다. 이렇게 또 수술실을 가게 될 줄 몰랐는데, 입원하고 다음 날 항암보다 먼저 또 수술실을 가게 됐다. 살을 또 째고, 인공혈관을 넣고 하는 게 달갑지 않았지만 앞으로 24시간짜리 항암을 5개씩 6번 맞아야 했기 때문에 달리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포트 없이 혈관주사로 항암 하는..
2020.02.26 -
아이폰/아이패드 넷플릭스 자막 폰트 설정하기(ios 13.3.1) + 크기 오류
어느 날 문득 넷플릭스를 보다가 정직하고 화면을 다 가리는 큰 자막이 거슬렸다. 자막이란 것이 거슬리기 시작하면 계속 신경 쓰이기 때문에, 조금 귀찮지만 설정을 바꿔줬다. 넷플릭스는 IOS 시스템 자막 설정을 사용하기 때문에, 넷플릭스 내에서 설정하는 게 아니라 아이폰/아이패드 설정에서 폰트를 설정해야 한다. IOS 시스템 자막 설정을 해 두면 같은 설정을 취하는 앱에 모두 반영된다(유튜브에도 반영된다). 그래서 원하는 폰트를 다운 받아 그 폰트를 적용할 수 있다. 아이폰/아이패드에 폰트 다운 받아 설치하는 방법은 아래 포스팅 내용과 동일하다. 2020/02/06 - [리뷰리뷰] - [APP] iFont :: 아이패드/아이폰 폰트 설치하기(ios 13.3.1) [APP] iFont :: 아이패드/아이폰 ..
2020.02.25 -
F/26 위암 투병일기 #5 :: 덤핑증후군(퇴원 후 증상, 관리)
#퇴원 복강경 수술은 보통 퇴원이 빠르다. 나는 아직 괜찮지 않은 것 같지만, 걸어 다닐 수 있게 되고 먹을 수 있게 되고 피 주머니 빼고 나면 퇴원이다. 퇴원 전에 식사 관련해서 교육까지 받고, 처음 입원한 지 근 한 달만에 퇴원했다. 집이 정말 너무너무 그리웠다ㅜㅜ. 퇴원 후에 더 아플 줄은 몰랐지만. #퇴원 후 제일 힘들고 낯선 증상, 가스. 위 절제를 하고 나면 뿡뿡이가 될 수밖에 없다. 근데 문제는 가스가 차는 게 장뿐만이 아니라는 점이다. 가스가 찬다고 표현할 수밖에 없는데, 살면서 겪어보지 못한 곳들이 아프다. 기존에 장에 가스가 차서 더부룩하고 빵빵하고 아픈 그런 느낌 하고는 차원이 다르다. 치골, 장골, 항문, 갈비뼈 바로 아래, 쇄골까지 가스가 찬 것 같은 통증이 있다. 두껍고 긴 바늘..
2020.02.24 -
F/26 위암 투병일기 #4 :: 위암 수술 후 일주일(회복, 식사)
# 위암 수술 후 일주일 밤 9시 반에 수술실에서 나왔는데, 다음 날 새벽 5시에 엑스레이 찍으러 가야 하는 건 모든 환자 공통이었다. 진짜 제일 힘들었던 순간인 것 같다. 폐결절 수술하고 무리하게 걸어서 엑스레이 찍으러(한 시간에 걸쳐서..ㅎㅎ) 다녀온 게 불과 일주일 전이었기 때문에, 이번엔 휠체어를 타고 갔다. 물론 걸을 수 있는 몸도 아니었다. 근데 휠체어를 타기까지, 내 몸 하나 일으키는 게 이렇게 끔찍하게 힘든 일일 줄은 몰랐다. 무통주사를 얼마나 더 눌렀는지 다녀왔을 때는 어지럽고 구토감이 있었다. > 무통주사 병상에 오래 있으면서 다양한 나잇대의 환자들을 보게 되는데, 어르신들 중 아직도 가격대비 아깝다며 무통주사 신청 안 하시는 분들을 종종 본다. 폐결절 수술할 때만 해도 폐 수술 중 '..
2020.0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