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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의 서재 VS 리디셀렉트 :: 월정액 도서 구독 표류기
전자책 시장에 관심이 있다면 누구나 고민을 해 봤을 것 같다. 밀리의 서재인가 리디셀렉트인가...리디인가 밀리인가. 한 달 무료 구독 넛지에 잘 당한(?) 나는 두 구독 서비스 모두 1년 가까이 사용을 해 왔다. 사용해 오면서 느낀 장단점들 그리고 어디에 최종 정착했는지에 대해 적어보려고 한다. [ 밀리의 서재 ]***아이폰에서 인앱결제를 하면 12,000원. 밀리의 서재 웹사이트에서 직접 결제하면 월 9,900원으로 수수료가 없으니 이 점을 참고하자. 월정액 책 구독 서비스 중 가장 공격적으로 마케팅을 하는 것 같다. 사람들이 한 번쯤 봤을 그 광고, 빵빵한 배우들로 진행한 광고가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보유 도서량이 많고 매달 업데이트 되는 양도 많다. 업데이트 될 책 라인업이 공개되기도 하고, 공개..
2020.02.15 -
F/26 위암 투병일기 #3 :: 위암 수술(복강경)
#위암 수술 준비 내과 병동에 있을 때는 사람들이 거의 누워있었는데, 외과 병동 풍경(?)은 사뭇 달랐다. 사람들이 다 복도를 열심히 돌고 운동하고 있었는데 처음엔 낯설었던 풍경에 나도 곧 동참하게 될 줄은 몰랐다ㅜㅜ(걷는 게 최선의 처방이고 최선의 할 수 있는 일이었고, 해야만 하는 일이었다ㅜㅜ) 위 절제는 복강경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입원 후에 여러 검사에 수술 때문에 거의 하루 걸러 금식을 했는데, 사실 뭘 먹어야 하는 것보다 금식이 더 편했다. 병원밥이 워낙 별로기도 하고... 괜히 위암인 것이 다른 걸 먹기로 껄끄럽고 하기 때문. 물론 나는 평생 동안 밥 거르는 게 가장 쉬웠던 안 좋은 습관이 있기도 했다(내 위에 별로 할 말이 없다... 심하게는 6일씩 밥 안 먹고 간헐적으로 폭식하고 했던)...
2020.02.14 -
F/26 위암 투병일기 #2 :: PET-CT, 폐결절 조직 검사(수술)
내시경, CT, PET-CT외래 다음 날 소화기내과로 입원했다. 입원은 간단했고, 당장 다음 날 검사는 내시경과 PET-CT였다. 내시경 한 지 일주일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확인을 위해 위 내시경과 대장 내시경까지 진행하기로 했다. 새벽부터 대장 내시경을 위한 약을 먹었는데, 진짜... 그 물 마시는 게 이렇게까지 고통일 줄이야ㅜㅜ 처음 먹어보는 약이었는데, 먹고 복도 걷고 화장실 가고를 셀 수 없이 반복하니까 몸이 깨끗해졌다... 그리고 지쳐서 침대에서 일어날 수 없음ㅜㅜ 입원한 상태에서 진행하는 검사들은 검사실에서 불러주는 순번을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정확히 언제 진행될지 모른다. 검사하다가 지쳤다는 어른들 말을 온몸으로 체감하면서ㅜㅜ 검사실에서 불러주길 기다려야 한다. 금식인 상태에서 이게..
2020.02.12 -
F/26 위암 투병일기 #1 :: 증상, 진단부터 입원까지
증상 남들처럼 그냥 위염 정도로 배가 아픈 줄 알았다. 2018년 2월에 건강검진으로 내시경을 했지만 위염 정도고, 깨끗하다고 했기 때문. 위가 쥐어 짜듯이 아픈건 그냥 스트레스와 식습관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조금 추워지면 그냥 좀 더 아픈 것 같은 느낌? 겔포스 같은 약을 먹거나 그래도 아플 때는 내과에서 받은 약을 먹으면 통증이 금방 사라지는 정도였다. 주변 친구들, 대학원 사람들 중에 이 정도 복통은 누구나 달고 사는 것처럼 보여서 나도 그 중 하나라고 생각했다. 위염은 현대인의 질병이라고 하니까. '신경성'이라는 말은 갖다붙이기 좋은 말이었다. 내시경을 한 후에는 정말 병원에 갈 틈이 없이 바빴다. 그러는 사이에 복통은 약을 먹어도 가라앉지 않을 정도가 됐다. 위가 쥐어 짜듯이 아프고, 통증 주기..
2020.02.11 -
수술(위암) 입원 준비물, 항암 준비물 리스트
벌써 15차 항암이다. 또 입원 짐 챙겨야 할 때가 와서 작성해보는 입원 준비물. 작년 위암으로 처음 병원에 입원할 때는 대학병원이 처음이었고, 뭐가 필요한지 몰라서 정말 여행 놀러가듯 짐을 챙겼었다. 2019년 356일 중에 120일 넘게 입원 중이었던 프로 입원러의 준비물 리스트. 처음 수술할 때는 한 달 정도 병원에 있었다. 짐도 잔뜩이었다. 전신 항암 할 때는 거의 2주씩 병원에 있었고 지금은 2박 3일씩 입원해서 항암 진행 중이기 때문에 짐도 조금씩 변하고 가벼워지고 있다. 기본 준비물은 비슷하지만 그래도 도움이 되는 물건이 있을 것 같아서 준비물 리스트를 작성해 봤다. 세면도구(샴푸, 바디, 치약/칫솔, 클렌징, 비누, 양치컵, 빗) : 수술을 하게 된다면 샤워는 거의 포기해야 한다고 할 수 ..
2020.02.09 -
아이패드 프로 3세대(iPad Pro 3) 꾸준히 사용중인 필수 어플 추천
처음 아이패드를 살 땐 확고한 결심이 있었다. 야심차게 무조건 활용해야만 했다. 이런저런 정보도 찾아보고 기가막히게 다양한 어플을 섭렵하며 활용하는 후기들을 보면서 의욕이 샘솟았다. 당시 내 아이패드는 대충 이런 모습...ㅎㅎㅎ 각 어플이 손에 익을 때까지 사용해보고, 활용 루틴을 만들어 보고, 습관이 안만들어져서 까먹는 일이 잦고, 데이터는 여기저기 퍼지고, 알람은 쌓이고... 어쩐지 더 피곤함. 그래서 어플 다이어트를 했다. 아이폰으로 쓰는게 더 편하고 최적화된 어플은 제외, 주로 아이패드로만 사용하는 어플들로만 추렸다. 가볍게 항목 별로 정리를 하면 다음과 같다. 1) 노트 : 굿노트5, 노타빌리티 2) 이북 : 리디북스, 밀리의 서재 3) OTT / 동영상 스트리밍 : 웨이브, 티빙, 왓챠, 넷플..
2020.02.08